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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쳐 인기에 힘 입어 한국 배우들이 이제는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의 중심인 헐리우드라는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헐리우드에 진출해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준 대표적인 한국 배우 5인을 소개하고, 그들이 출연한 주요 작품, 개런티 정보, 그리고 성공을 위해 기울인 노력들을 함께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마동석 (이터널스, 글로벌 인기, 개런티)
마동석은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Eternals, 2021)’를 통해 본격적으로 헐리우드에 데뷔했습니다. 이 작품에서 그는 '길가메시'라는 캐릭터를 맡아 강한 힘과 따뜻한 성품을 동시에 지닌 히어로로 등장해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마동석은 기존의 한국형 액션 이미지에서 벗어나, 전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새로운 캐릭터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그는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것이 아니라, 마블이 직접 그의 한국 영화 ‘부산행’, ‘범죄도시’ 등을 보고 캐릭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섭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어 대사는 최소화되었지만, 그는 수개월 간 액션 트레이닝을 하면서 발음 교정을 위해 따로 코치를 두고 대사 연습을 거듭했습니다. 헐리우드 기준으로 첫 출연작임에도 불구하고 마동석은 약 50만 달러(한화 약 6~7억 원)의 개런티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며, 이는 기존 국내 출연료보다 훨씬 높은 수준입니다. 이후 그는 프로듀서로도 활동하며 미국과 한국을 잇는 영화 프로젝트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2. 이정재 (아콜라이트, 글로벌 OTT 인기, 언어 노력)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은 이정재는 디즈니+의 스타워즈 시리즈 ‘아콜라이트(The Acolyte)’에 주연급으로 캐스팅되며 헐리우드 진출의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의 역사상 아시아계 남성 배우가 주연으로 참여한 것은 드문 사례로, 이정재의 글로벌 위상을 상징합니다. 그는 헐리우드 진출 전부터 꾸준히 영어 인터뷰를 준비했고, 촬영 전 1년 이상 현지 영어 선생님과의 수업, 발성 연습, 대본 분석 등을 반복하며 언어 장벽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주연급 캐스팅인 만큼 작품 내 주요 대사량과 감정 연기 비중이 상당하여, 원어민 수준의 대사 전달력은 필수였고, 이정재는 이를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개런티는 약 100만 달러 이상(한화 약 13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글로벌 시리즈 주연 배우 수준에 해당합니다. 오징어게임 이후 이정재는 미국 매니지먼트사와도 계약을 체결하여 장기적인 활동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3. 윤여정 (미나리, 오스카 수상, 할리우드 계약)
윤여정은 영화 ‘미나리(Minari, 2020)’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헐리우드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그녀는 이 작품에서 이민자 가정의 할머니 역할을 맡아 진심 어린 연기력으로 미국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영어가 능숙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윤여정은 자신만의 감정선과 캐릭터 몰입을 통해 언어 장벽을 연기로 극복했습니다. 촬영 전 감독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캐릭터의 방향성을 잡았으며, 실제로 미국 현지에서 가족과 함께 수개월을 생활하며 현지 문화를 익히려는 노력을 했습니다. ‘미나리’ 출연 당시 개런티는 낮았으나, 아카데미 수상 후 다양한 미국 제작사와 계약이 이루어졌고, 이후 출연한 작품에서는 100만 달러 수준의 개런티가 제공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녀는 아시아 배우로서 헐리우드 주류 시상식에서 수상한 몇 안 되는 사례이며, 이는 전 세계 한국 배우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습니다.
4. 배두나 (클라우드 아틀라스, 센스8, 글로벌 팬덤)
배두나는 일찍이 2012년 워쇼스키 감독의 영화 ‘클라우드 아틀라스’로 헐리우드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센스8(Sense8)’에서 주연급으로 활약하며 해외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배두나는 뛰어난 영어 실력을 갖추기 위해 헐리우드 진출 수년 전부터 유학과 개인 과외를 병행했으며, 모든 대사를 영어로 소화해냈습니다. 특히 '센스8'에서는 다채로운 감정 연기와 액션을 동시에 요구받았는데, 이를 위해 무술 트레이닝, 언어 코칭, 체력 관리 등을 꾸준히 수행해 헐리우드 제작진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었습니다. 헐리우드 진출 초기에는 약 30~50만 달러 수준의 개런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꾸준한 인지도를 쌓으며 그 수치는 점차 증가해 왔습니다. 배두나는 인터뷰에서 "언어가 전부는 아니며, 진짜는 연기"라는 철학으로 현지 배우들과의 경쟁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5. 정호연 (오징어게임, 루이비통 글로벌 앰배서더, 헐리우드 신예)
정호연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2021)’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후, 미국 드라마 및 영화 시장에서 활약 중인 배우입니다. 모델 출신답게 글로벌 브랜드 루이비통의 앰배서더로도 활동 중이며, 연기력 역시 호평받고 있습니다. 헐리우드 진출을 위해 정호연은 영어 수업은 물론, 감정 표현법, 오디션 준비법 등 연기 트레이닝을 체계적으로 진행했습니다. 그녀는 오징어게임 이후 미국에서 다수의 캐스팅 제안을 받았으며, 최근에는 A24 제작사의 영화에 캐스팅되며 헐리우드 주연으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최초 헐리우드 출연작의 개런티가 20만~30만 달러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매우 이례적인 조건입니다. 특히 미국 현지 매체들은 그녀를 "차세대 헐리우드 스타"로 평가하며, 아시아계 여배우 중 가장 주목받는 인물로 손꼽고 있습니다.
한국 배우들의 헐리우드 진출은 단순한 해외 진출을 넘어, 문화적 장벽과 언어, 인종 편견을 뛰어넘는 엄청난 성취입니다. 그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노력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자신만의 존재감을 드러냈고, 이제는 한국 콘텐츠와 배우들이 헐리우드의 주류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한국 배우들이 이들의 뒤를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 빛나기를 기대하며, 그들이 걸어온 여정을 참고삼아 꿈을 키워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