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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키드 2 포스터 관련 이미지

뮤지컬 영화 <위키드(Wicked)>가 2편 시리즈로 개봉되며 전 세계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편은 2024년 11월 27일 개봉, 원작 뮤지컬의 서사를 충실히 옮긴 화려한 영상미와 음악으로 극찬을 받았습니다. 2편은 2025년 11월 개봉 예정으로, 1편에서 뿌려진 복선들을 회수하고, 엘파바와 글린다의 이야기를 진정한 마무리로 이끌어갈 핵심 편입니다. 아리아나 그란데(글릭다 역)와 신시어 에리보(엘파바 역) 주연으로, 엘파바와 글린다의 운명을 그린 뮤지컬 영화 <위키드> 1·2편 완전 정리를 해보았습니다. 이 글에서는 위키드의 1편 줄거리 요약, 2편 관전 포인트, 심층 해석, 넘버별 해설 10곡, 그리고 흥행 성적과 글로벌 평가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위키드 1편 – 마녀의 탄생, 정의롭지만 오해받은 존재

<위키드>는 모두가 알고 있는 고전 <오즈의 마법사>의 전·후 이야기를 새롭게 재구성한 작품입니다. 주인공 엘파바는 초록색 피부를 가진 소녀로 태어나, 태생적인 외모로 인해 차별과 편견 속에서 자라납니다. 그러나 그녀는 누구보다 정의롭고, 마법적 재능이 뛰어난 존재입니다.마법학교에서 글린다를 만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외적으로 완벽하고 모두에게 사랑받는 글린다와, 외면받는 엘파바는 처음엔 서로를 싫어했지만, 점점 진실된 우정으로 연결됩니다. 그러나, 오즈의 마법사와 권력층은 자신들의 치부를 숨기고 싶어하며, 동조하지 않는 엘파바의 힘을 두려워하고, 언론과 대중은 그녀를 ‘악한 마녀’로 몰아갑니다. 엘파바는 동물 억압, 권력의 부패, 대중 선동에 저항하지만, 그런 저항은 곧 체제를 위협하는 존재로 간주되어 ‘서쪽의 나쁜 마녀’라는 오명을 씁니다. 1편의 마지막, 엘파바는 죽은 것처럼 위장하고 세상을 떠나지만, 그녀의 생존을 아는 이는 극소수뿐입니다.

2편 보기 전에 꼭 알아야 할 5가지

1. 엘파바는 죽지 않았다

1편의 마지막에서 엘파바는 마법으로 자신의 죽음을 위장합니다. 이는 글린다가 그녀를 살리기 위해 제안한 계획이기도 하며, 두 사람만이 공유하는 진실입니다. 관객 입장에서 보더라도 마녀가 죽는 장면은 직접적으로 묘사되지 않으며, 이는 2편의 반전을 위한 의도된 연출입니다. 엘파바는 살아 있고, 그녀의 ‘사라짐’은 체제 밖에서 진실을 회복하기 위한 준비였던 것입니다.

2. 모든 악인은 정말 악한가?

위키드는 ‘악’이라는 개념에 질문을 던집니다. 엘파바는 행동 하나하나가 정의롭지만, 대중은 그를 이해하지 못하고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배척합니다. 오히려, 진정한 악인은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진실을 숨기고 타인을 희생시키는 권력자들입니다. 2편에서는 이 이분법이 더욱 극적으로 흔들리며, 관객에게 깊은 철학적 질문을 던집니다.

3. 정치적 풍자와 언론 조작

오즈의 마법사는 대중을 선동하는 상징적인 존재로 등장합니다. 진실을 왜곡하고, 엘파바를 괴물로 포장하는 언론, 방송, 구전의 힘은 2편에서 더 노골적으로 그려집니다. 이 설정은 오늘날의 미디어 문제를 비추는 사회적 메타포로서 기능합니다. 결국 진실은 누구의 입을 통해 전달되는가에 따라 완전히 다른 현실을 만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4. 동물 차별과 침묵

엘파바의 근본적인 행동 이유는 ‘말하는 동물’의 권리를 지키기 위함이었습니다. 오즈에서는 점점 동물들이 말하는 능력을 잃고,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녀는 그 근원을 파헤치며 목숨을 걸고 싸우죠. 2편에서는 이 생명권 투쟁이 중심 갈등으로 격화되며, 엘파바가 진정으로 지키고자 한 가치가 얼마나 고귀했는지 드러납니다.

5. 글린다의 선택

글린다는 체제 내부에 남아 ‘좋은 마녀’가 됩니다. 그러나 진정한 정의를 위해선 자신이 믿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2편에서는 그녀가 엘파바를 위한 마지막 선택을 하며, 진실을 밝힐지, 권력과 안정을 선택할지를 놓고 깊은 내적 갈등을 겪습니다. 실질적인 마지막 주인공은 글린다일 수도 있습니다.

2편에 담긴 의미와 해석 (스포일러 약간 포함)

2편은 ‘진실의 복원’, ‘우정의 회복’, 그리고 ‘체제의 붕괴’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전개됩니다. 엘파바는 사라진 자로서 오즈의 허상을 무너뜨릴 계획을 세우고, 글린다는 오즈의 상징으로 남은 채 내면의 갈등과 싸우게 됩니다. 이 구도는 관객으로 하여금 자신이 속한 사회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만듭니다. 특히, 하이라이트는 글린다가 대중 앞에서 외치는 “진실은 우리가 외면했다”는 대사입니다. 이는 단순한 반성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진실을 외면하며 악을 방치해왔다는 고백입니다. 단순히 엘파바의 복권이 아니라, 세상의 각성을 요구하는 메시지입니다.

위키드 대표 넘버 10곡 해설

  • No One Mourns the Wicked: 오프닝 곡. 엘파바의 죽음을 축하하는 노래처럼 들리지만, 반어적이고 풍자적입니다.
  • The Wizard and I: 엘파바가 마법사를 만나면 인정받을 것이라는 희망을 담은 곡. 뒤집힌 운명의 복선.
  • What is This Feeling?: 엘파바와 글린다의 첫 인상. ‘싫음’에서 시작해 우정으로 전환되는 관계의 초석.
  • Dancing Through Life: 피예로의 무책임한 인생철학을 보여주는 곡. 이후 변화의 시발점.
  • Popular: 글린다가 엘파바를 ‘인기녀’로 만들려는 장면. 외모 중심 사회 풍자.
  • I’m Not That Girl: 엘파바의 짝사랑 고백. 자신을 낮추는 가사로 인해 더욱 슬프게 느껴지는 넘버.
  • One Short Day: 에메랄드 시티 방문. 화려함 이면의 허상을 은유.
  • Defying Gravity: 전체 작품의 클라이맥스. 엘파바가 체제에 저항하며 날아오르는 명장면.
  • As Long As You’re Mine: 엘파바와 피예로의 사랑 듀엣. 절망 속에서 피어난 애정.
  • For Good: 이별 전 듀엣. “당신을 알게 되어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었다”는 감동적인 고백.

위키드 흥행 성적과 글로벌 평가

뮤지컬 <위키드>는 브로드웨이에서 2003년 초연 이후 20년 넘게 롱런 중이며, 전 세계 16개국에서 공연되었습니다. 전용 극장이 따로 있으며, 매일 기록을 갱신 중입니다. 황홀한 무대 디자인과 완벽한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가 돋보입니다.

  • 누적 관객 수: 6천만 명 이상
  • 총 매출: 16억 달러 이상 (2024년 기준)
  • 브로드웨이 역대 흥행 순위 TOP 5
  • 토니상, 그래미상 등 주요 시상식 30개 이상 수상

영화 1편은 2024년 말 개봉 후,

  • 글로벌 박스오피스 7억 달러 돌파
  • 로튼토마토 평점 94% (신선도)
  • 메타크리틱 82점
  • 비평가들로부터 “뮤지컬 영화의 재정의”라는 평가를 받음

결론 – 위키드는 ‘진실을 감춘 세상’의 이야기다

<위키드>는 단순한 판타지가 아닙니다. 이 작품은 ‘악’이란 누가 규정하는가, 우정이란 무엇인가, 진실은 언제부터 거짓이 되는가를 묻습니다. 엘파바의 이야기는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이 세상의 축소판이기도 합니다. 2편을 보기 전,

  • 1편의 인물 관계
  • 사회적 메시지
  • 주요 넘버 해석

복습하고 간다면, 훨씬 더 깊이 있는 감상을 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글린다의 대사처럼 우리는 모두 그 메시지를 받아들여야 할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스스로 악을 만들고, 또 외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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