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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시즌 1 관련 이미지

‘카마도 탄지로’와 ‘네즈코’의 비극으로 시작되는 귀멸의 칼날 시즌 1은 압도적인 작화와 감정선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일본 애니메이션입니다. 탄지로가 가족들을 잃고 네즈코를 구하기 위해서 귀살대가 되기까지의 여정, 동료들과의 만남, 그리고 가족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싸움. 하현의 귀 루이와의 전투는 그 모든 감정이 폭발하는 클라이맥스를 선사합니다. 지금 넷플릭스에서 시즌 1 전체를 만나보세요.

1. 복수에서 연민으로 – 탄지로의 시작

〈귀멸의 칼날〉 시즌 1은 눈 덮인 산속, 가족을 잃은 소년 '카마도 탄지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평범하지만 성실한 소년이던 탄지로는 어느 날 마을에 다녀온 사이, 귀에게 가족을 몰살당하는 참변을 겪습니다. 유일한 생존자는 여동생 ‘네즈코’. 하지만 그녀는 더 이상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탄지로는 네즈코를 인간으로 되돌리고, 가족을 죽인 귀를 찾아 복수하기 위해 귀살대의 길을 선택합니다. 그의 여정은 단순한 싸움이 아닌 ‘인간성을 되찾기 위한 싸움’입니다. 혹독한 수련과 무한 반복되는 임무 속에서 그는 점점 강해지지만, 그 과정에서 ‘혈귀’ 역시 인간이었음을 이해하게 되죠. 가족을 잃은 분노 속에서도 적의 슬픔을 외면하지 않는 탄지로의 시선은, 이 작품이 복수극을 넘어선 가장 큰 이유입니다. 첫 시즌은 그의 성장과 각성, 그리고 정의의 의미를 되묻는 감정적 여정입니다.

 

🖋 작가 소개 – 고토게 코요하루(吾峠 呼世晴)
〈귀멸의 칼날〉의 원작자는 고토게 코요하루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된 작품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습니다. 총 23권으로 완결되었으며, 누적 판매량은 1억 5천만 부를 돌파했습니다. 고토게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선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복합적인 감정선을 풀어내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잔혹한 이야기 안의 따뜻함”이라는 모순된 감정을 작품 전체에 녹여냈습니다. 은둔형 스타일의 작가로 알려져 있으며, 작품 자체로 말하는 타입으로 유명합니다.

2. 동료와 적, 그리고 진짜 괴물의 실체

시즌 중반부터는 주요 동료 캐릭터들이 합류하면서 팀 케미가 본격적으로 살아납니다. 겁쟁이지만 천재적인 반사신경을 가진 ‘젠이츠’, 야생에서 자란 본능형 전사 ‘이노스케’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탄지로와 교감하며 귀살대의 핵심 팀으로 자리 잡습니다. 그들의 성장도 시즌 1의 주요 감상 포인트입니다. 이 시즌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하현 오(五) ‘루이’와의 전투입니다. 그는 ‘진짜 가족’에 집착하며 스스로 만든 위장 가족을 지배하는 혈귀로, ‘가족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19화에서 탄지로가 히노카미로 각성해 루이를 상대할 때, 네즈코가 혈귀술로 돕는 장면은 지금도 애니 역사상 최고의 연출로 평가받습니다. “넌 내 가족이 아니야”라는 루이의 외침은 그가 얼마나 외로웠는지를 보여주는 비극적 반전이기도 하죠. 전투가 끝나갈 무렵, 루이의 어린 시절 기억이 드러나면서 시청자는 또 한 번 복잡한 감정을 마주하게 됩니다.

3. 규칙보다 중요한 것, 인간의 본질

귀살대는 강력한 규율로 운영되며, 그 규칙은 때로 비정할 정도입니다. 네즈코가 혈귀라는 이유로 처형 위기에 놓이는 장면은, 정의란 무엇인가를 다시 묻는 계기가 됩니다. 이 과정에서 탄지로는 수주들과 대면하며, 규칙보다 중요한 ‘의지’와 ‘진심’을 보여줍니다. 적을 쓰러뜨리는 것보다, 적 안에 남은 인간성을 지키는 것이 더 어렵고 위대한 일이라는 메시지는 시즌 1 전반을 관통합니다. 이러한 철학은 단지 소년 만화의 틀을 넘어, 인간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게 만듭니다. 특히 어린 시절 가족을 지키기 위해 귀가 되었던 캐릭터들의 사연은 적에게도 ‘이유’가 있음을 보여주며, 단순한 선악 구도를 허물어뜨리죠. 그렇기에 귀멸의 칼날은 잔혹하지만 아름답고, 슬프지만 따뜻한 작품으로 남습니다.

 

결론 | 다시 시작해도 후회 없는 첫 시즌

귀멸의 칼날 시즌 1은 단순한 입문용 애니메이션이 아닙니다. 액션의 박진감, 인물의 서사, 연출의 완성도까지 삼박자가 고루 갖춰진 시리즈의 시작이자 정수입니다. 루이와의 전투처럼, 한 편의 영화보다 더 강한 몰입감을 주는 회차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고, 시청자에게 매 회 감정적으로 클라이맥스를 느낄 수 있습니다. 처음 이 시리즈를 접하는 분은 물론, 다시 보는 이들에게도 늘 새롭고 진한 감동을 안겨주는 시즌

 

특히, 다음 시즌 내용인 〈무한열차편〉에서는 수주 ‘렌고쿠 쿄쥬로’가 본격적으로 활약하며, 시리즈 전체의 감정선이 폭발합니다. 다음 리뷰에서는 무한열차에서의 전투와 상현의 혈귀 ‘아카자’의 등장, 그리고 렌고쿠의 불꽃 같은 서사를 자세히 다룰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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